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가 협회 창립연도를 1952년에서 1898년으로 수정했다.
한의사협회는 지금까지 국민의료법에 따라 1952년도에 창립된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에 기원을 두고 각종 기념행사와 역사편찬사료 등을 발간해 왔으나 협회 60년사 발간작업을 위해 구성된 한의협 역사편찬위원회(위원장 박순환)가 각종 자료조사를 한 결과 협회 창립연도를 ‘대한의사총합소’가 결성된 1898년으로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견해를 밝혀 창립년도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54회 대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 의결했으며, 이로써 대한한의사협회의 공식 역사는 올해로 111년째를 맞게 됐다.
박순환 역사편찬위원장은 “편찬사업을 시작하면서 자료를 검토해보니 협회 60년사란 이름으로 일을 진행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의료전문가 집단으로서의 한의사 단체는 대한제국이 세워지고 그 이듬해인 1898년 대한의사총합소라는 의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돼 협회 60년사란 이름을 수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1898년’를 기원으로 오는 2010년까지 협회 역사편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