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생기는 얼룩덜룩한 자국 기미-색소성 질환
얼굴에 생기는 얼룩덜룩한 자국 기미-색소성 질환
  • 유박린 교수
  • admin@hkn24.com
  • 승인 2009.04.05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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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박린 교수
얼굴 양측에 색소성 반점이 얼룩덜룩 생기면 우리는 흔히 기미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과연 얼굴 양측의 반점들은 모두 기미일까? 얼굴 양측에 발생할 수 있는 색소성 질환을 소개하고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잡고자 한다.

◆ 기미란 무엇인가?

기미는 피부에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주위 피부보다 어두운 연한 갈색 혹은 짙은 갈색의 색소 침착 병변이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균일하지 않게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미는 후천적으로 나타나며 대개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 뺨, 눈 주위, 이마, 콧등, 턱 주위, 입 주위 등에 발생한다. 이 중 우리가 가장 흔히 보는 것이 양쪽 뺨이나 이마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 기미의 원인

우리 피부에는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있어서 피부색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기미는 이러한 멜라닌을 분비하는 멜라닌 세포의 활동이 풍부해져 멜라닌 생성이 많아져서 피부에 색소 침착을 보이는 것이다. 즉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거나 잘못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멜라닌 색소만 증가되어 침착된 것이다. 이러한 원인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유전적인 소인
- 햇볕 (자외선A, 자외선 B, 가시광선)
- 여성 호르몬 (임신, 피임약, 폐경기, 내분비 질환)
- 외부 자극 (열, 화장품, 약품)

이외에도 많은 요인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노출이며 약제에 의한 경우도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 기미의 종류
멜라닌이 피부 어느 층에 침착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기미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나누는데 이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구분

멜라닌 색소 침착 부위

임상 모양

표피형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 침착

옅은 갈색의 반점들

진피형

표피 밑의 진피층에 침착

회갈색

복합형

표피와 진피 모두에 침착

짙은 갈색

◆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
오타 모반(오타 반점)이란 우리가 잘 아는 몽고 반점과 유사한 것으로 어두운 색깔을 띠는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갈색보다는 푸른 빛이 도는 회색의 색소성 반점으로 보이며 얼굴을 포함한 여러 부위에 발생하며 대부분 한쪽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러한 청색 혹은 회색빛을 띠는 색소성 반점이 얼굴 양측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이라고 부른다. 즉, 오타 모반이 후천적으로 얼굴 양측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중년의 여성에서 얼굴 특히 이마, 관자놀이에 청갈색 또는 청회색으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의 원인

앞서 말한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는 정상적으로 피부의 표피층에만 존재하는데, 멜라닌 세포가 진피층에도 존재하는 경우를 진피 멜라닌 세포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진피 멜라닌 세포증의 하나가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이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주로 중년 이후 여성에서 발생한다. 

◆ 양측성 색소 질환의 비교
위에서 소개한 기미와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 그리고 드물지만 오타 모반이 얼굴 양측에 발생하는 경우를 정리하여 비교한다. 

구분

기미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

양측성 오타 모반

발생

여성이 많으나

누구든지 가능

중년 여성

젊은 연령에서 발생

임상모양

갈색의 반점

청색 또는 회갈색의 반점이 대칭적

진한 청색 또는 회갈색 반점이 비대칭적

원인

자외선, 약제 등

잘 모름

유전적 소인

치료법

지외선 차단

박피 및 레이저 시술

색소 레이저

색소 레이저

◆ 기미의 치료

기본은 역시 자외선 차단이며 원인이 되는 약제나 화장품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국소 도포제와 박피 및 레이저 시술이 있다. 국소 도포제로는 미백 기능이 있는 하이드로퀴논, 비타민 A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박피술도 시도되는데 얕은 표피형에서 효과가 좋으며 깊은 진피형의 기미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치료는 레이저 토닝 방법으로 이는 부작용이나 일상생활의 지장 없이 시술받는 것이 장점이며 매주 10회 이상 치료시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의 치료

진피층의 멜라닌 세포를 없애는 것이 치료 목표로 진피층까지 투과되는 색소 레이저를 이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치료 기간이 여러 달 걸리나 기미와는 달리 한번 호전되면 재발하지 않는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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