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8시경 전북 전주에서 시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정체불명의 굉음이 발생한데 이어, 2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에서도 이와 비슷한 굉음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서울 북가좌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2시경, 천둥소리와 지진소리를 방불케하는 굉음이 약 1초간 ‘꽝’하고 들렸다는 것.
시민 김모씨(40)는 “잠이 오지 않아 TV를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엄청난 규모의 꽝 소리가 들렸다”며 “혹 잘못 들었나 싶어 아침에 일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굉음이 들리는 순간, 집이 흔들리고 공포감도 들었다”며 “전주에서 굉음이 들렸다는 말을 듣고 생각이 나 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아침 전주에서는 대다수 시민들이 들었을만큼의 순간굉음이 발생,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일명 ‘전주굉음’ ‘전북굉음’으로 불리는 이 소리를 두고 누리꾼들은 '북한 미사일 발사설', '땅굴굴착설', '외계인 침공설', 'UFO 폭발설', '음속폭음설' 등을 제기하며 굉음의 정체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일명 '소닉붐'으로도 불리는 음속 폭음은 항공기가 음속을 넘는 순간 기체에서 발생하는 충격음을 말한다.
하지만 당시 한국 공군기나 미국 공군기 역시 음속을 돌파하는 비행훈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전주교대 부근에서 원룸을 운영하고 있는 시민 임모씨는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데, 집이 흔들릴 정도의 굉음이 들려 밖으로 나갔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도 정체불명의 굉음이 왜 발생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오싹하고 소름이 끼친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일련의 굉음파문은 환경재앙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는 인류의 종말론을 제기한 '존티토'가 새삼 화제가 되고있다. <사라진 예언가 ‘존티토’...그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