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를 통해 체중을 줄일 수 있게 하는 비만억제 단백질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에릭 조릴라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서 쥐실험 결과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단백질 인터류킨18(interleukin-18) 이 식욕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조릴라 박사는 "면역체계의 이 단백질이 왜 식욕을 억제하는지, 이 단백질이 없으면 왜 식욕이 강해지는지는 모르지만 질병이 발생했을 때 이 단백질의 작용으로 식욕을 잃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조릴라 박사는 "이 단백질의 작용부위를 알아내기 위해 신경생물학적 측면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가 선행돼야 이 기능을 이용해 개발될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인터류킨18의 기능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경우 심장이나 혈관, 간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를 철저히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