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 유타 대학교의 아마드 함무드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임상 내분비 및 대사저널’ 4월호에 게재할 예정인 논문에서 위측관형성수술을 받은 22명의 남성과 위측관형성수술을 받지 않은 4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피실험 남성의 평균 몸무게는 150kg, 체질량지수(BMI)는 46으로 고도 비만 상태였다.
지난 2년여 간 조사 결과, 위측관형 수술을 받은 22명의 BMI 수치는 평균 17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들의 여성 호르몬 수치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크게 증가됐다.
특이한 것은 참가자들의 성생활 만족도는 높아졌으며, 섹스 횟수 또한 이전보다 늘었고 배우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적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위측관형수술을 받은 피실험자들은 섹스를 이전보다 더욱 즐겼으며 성적욕구 또한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측관형수술을 받지 않은 피실험자들은 별다른 성 호르몬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고, 성생활 만족도 또한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들 배우자의 성 만족도 또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함무드 박사는 “고도 비만은 정자 수 감소로 이어지며 남성 불임의 위험은 높아지고 성생활 또한 불만족스러워진다”고 말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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