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과 26일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미국 육류수출업체 카길사의 15.2t, 타이슨사의 51.2t 이외 추가로 미국 내수용 쇠고기가 우리나라로 잘못 수출된 사례가 확인됐다.
19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미국 농업부 리챠드 레이몬드 차관은 지난 14일과 18일 서한을 통해 우리측에 카길과 타이슨의 지난달 수출 오류 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알리면서 "6월 2일 견본용으로 수출한 타이슨사의 쇠고기 4상자(130㎏)도 내수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레이몬드 차관은 "지난달 66.4t과 이번 4상자 모두 수출업체가 카길 및 타이슨등 수출작업장에서 내수용 쇠고기를 구입해 한국으로 수출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농업부 식품안전검사청(FSIS)의 검사원이 해당 쇠고기가 한국 수출용으로 적합한지 확인하지 않고 검역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측은 해당 수출업체의 한국 수출을 중단시켰고, 관련 검사원의 검역증명서 발급 권한을 중지시켰다고 우리측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