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근육을 대신할 수 있는 생체 인공 근육 실용화 작업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9일 포항가속기연구소 이문호 소장과 진경식 박사팀, 한양대 생체인공근육 연구단(단장 김선정 교수, 신수련 박사과정)이 포항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풀러린-DNA 하이브리드 분자 기계의 작동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지난 3일 세계적인 재료과학전문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온라인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DNA는 몸속 유전자 보존의 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나노물질을 결합시키면 상호 작용을 통해 제어가 가능한 3차원 나노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생명공학분야에서 인체의 DNA 작동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생체 인공근육 시스템을 만드는 분자 기계를 제작하는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다루어진 DNA 시료는 산성과 염기성 조건하에서 수축 이완의 변이가 일어난다고 알고 있었으나, 그들의 구조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분자기계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의 나노 기술이며, 이번 연구 성과는 풀러린-DNA 하이브리드 분자 기계의 실용화시기를 크게 앞당길 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학 신약개발 및 나노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