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사인 로슈가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제넨텍에 새로운 인수 조건을 제시했다. 주당 가격을 연초보다 7.51% 높인 것.
로슈는 지난 주말 제넨텍측에 주당 93달러, 457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두번째 제안으로 연초 주당 86.50달러, 425억 달러에 적대적 M&A 의사를 내비친 것에 비하면 발전된 제안이다.
로슈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제넨텍의 나머지 지분 44%를 인수함으로써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데, 그동안 제넨텍의 주주들은 로슈의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로슈는 지난해 주당 89달러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올해 초 이보다 낮은 86.50달러에 인수 의사를 밝혀 주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지금도 제넨텍측은 자사의 주당 가치가 112달러에 이른다고 주장, 로슈의 새로운 제안이 두 기업의 합병에 탄력이 될 지는 미지수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