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을 이용한 정밀검사 중 20~50%가 질병진단과 환자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와 환자들과 의사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2일, 미국에서 9500만건, 연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CT.MRI.PET 스캔 검사가 '황금알' 시장을 형성했고 140억 달러 보험료가 지불되고 있지만 실제 의학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신형 모델에 비해 진단능력이 훨씬 떨어지는 구형모델을 이용한 진단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0년 된 중고제품과 최신식 모델이 확연하게 다른 검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동일한 보험료를 적용하는 점이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지니아대학 방사선과 교수 브루스 힐먼은 "의사 1명이 스캐너 하나만 사 놓으면 연간 50만에서 10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