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니, 훔쳐간 치과?
금니, 훔쳐간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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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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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치아에 씌운 금니를 팔았다는 한 블로거의 글이 화제다. 

‘미자라지’라는 블로거(http://0168265.tistory.com)는 25일 다음 블로거뉴스에 ‘금니 훔쳐간 치과...’라는 글을 올려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자라지’는 최근 자신의 여자친구가 떨어진 금니를 당초 치료받은 치과에 갔다주었다가 다시 돌려받은 뒤 금을 팔았다는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렸다.

그는 “(여자친구의) 금니를 매형에게 팔아 10만원을 받았지만 다른데 팔아도 2~3만원 정도는 받을 수 있다”며 “요즘 정말 금값이 많이 올랐다”고 했다.

▲ 블로거 ‘미자라지’가 올린 글 일부.

이같은 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전 늘 그냥 놓고 나왔는데..”,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금니 빼기 전에 미리 돌려달라고 이야기 하고 빼자마자 손에 올려달라고 해야 겠네”라는 등의 호응성 댓글들이 올라왔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불황인 상황인데다 금값이 오르고 있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끈 것이다.

블로그가 인기를 끌어 다음 메인 페이지에까지 올라오자 치과 관련업종 종사자로 짐작되는 이들의 댓글도 올라오기 시작했다.

치과 관련업종 종사자로 짐작되는 이들은 “따로 금은방에서 팔수 없는 금”, “일반금이 아닌 합금이라 팔아도 얼마 못받는다”, “폐기물 업체에서 수거해 간다”, “적출물이라 가져갈 수 없다”는 등의 반론 글을 올렸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이 금니매입사이트를 찾아 금니가 실제로 매입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매입사이트에서는 순금(99.9%)은 g(그람)당 4만2900원이지만 포세린(치과 보철물의 한 종류)85%대 3만7500원, 인레이 85%대 36500원, 크라운 70%대 30100원, 크라운 40%대 1만7500원에 사고 있었다. 즉 미자라지의 글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이 사이트에는 치과 관계자들의 금 매입 문의도 올라오고 있어 실제로 치과에서도 금니 매입처에 팔고 있음이 드러났다.

댓글이 이어지면서 금니의 원가도 공개됐다. 한 누리꾼은 기공료 2만5000원, 재료비 4만5000원 합쳐서 7만원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금니 시술비는 20~50만원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뉴스를 찾아 부산에서 환자 이에서 빼낸 폐금을 20여차례에 걸쳐 팔아 820만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는 기사까지 공개했다.

현재 이 글은 추천만 1196개, 댓글이 346개(21시50분 현재)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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