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해외수출 경쟁 불붙었다
상위제약사 해외수출 경쟁 불붙었다
동아·중외 등 굵직한 수출실적 척척…복제약 기업과 차별화
  • 임호섭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6.1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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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제약사들 사이에 해외 수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출이 가시화되는 기업은 국내서도 신약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동아제약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해의약집단 및 대륙약업 등과 중국내 제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회의를 가졌다.  상해의약은 지난해 매출 2조원으로 중국내 1위 기업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항생제나 정장제 등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이 낮은 품목은 경쟁력이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항암제와 천연물신약,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동아제약, 신약개발 저력 중국서도 인정  

이에따라 동아제약은 자사의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위염치료제)을 비롯, 젬시트(항암제), 에피루비신(항암제), 고나도핀(불임치료제) 등을 중국시장 진출의 초기 경쟁품목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들 품목은 지난 2월 상해의약집단 및 대륙약업과 1억1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내년부터 항암제를 시작으로 수출이 본격화되면 오는 2012년 중국에서만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동아제약은 예상했다.

동아제약 장기호 해외영업부장 “중국 진출과 함께 현재 유럽 캐나다 등의 시장진출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오는 2012년 동아제약의 전문의약품 수출규모는 연간 1000억원, 순이익은 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에피루비신은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유럽 COS를 획득한 품목으로 내년에 유럽과 캐나다 시장에, 오는 2009년에는 미국 시장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재 유럽 GMP 기준에 맞춘 항암제 전용 생산공장을 경기도 반월에 건설 중이다.

동아제약은 이밖에도 남미(2006년) 터키(2007년) 등에 젬시트를, 중동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와 인터페론 베타(다발성경화증 치료제)를 각각 수출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중외제약, 올해만 300억원 수출

앞서 중외제약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아이덴트러스트 파르마사와 자카르타 인근에 2000만달러 규모의 기초수액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09년말 완공예정인 공장에서 연간 3000만개의 기초수액을 현지 생산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본 계약은 오는 8월 체결 예정이다.

양측은 공장이 완공되면 중외제약의 Non-PVC 수액생산기술 지도와 함께 기초 원료를 수출키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영양수액, 특수수액, 의료기기 등은 올해부터 수출키로 했다.

중외제약은 지난 3월에도 중국 광동성과 절강성 지역에 240만불 규모의 수액필름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앞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액 플랜트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외제약은 이밖에도 2년전부터 항생제 이미페넴을 일본, 브라질,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에 이미페넴 원료를 수출하는 계약을 세계1위의 제네릭 전문기업인 산도스와 체결해 놓은 상태다.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은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미FTA 타결로 GMP 상호인정이 추진됨에 따라 cGMP(미국 FDA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기준의 당진·시화공장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에 대한 미국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미페넴, 이트라코나졸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과 Non-PVC 수액제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지난해 대비 30% 성장한 300억원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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