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보다 더 무서운 것
중국발 황사보다 더 무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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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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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예고했던 대로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은 뿌연 황사로 뒤덮였다.  올 들어 처음 발생한 황사는 발원지인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고지역의 겨울철 가뭄으로 인해 더욱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1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 ㎍/㎥ ~800 ㎍/㎥ 이상 검출되며, 황사철에는 대기 중의 먼지량이 평균 4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공업화 이후 찾아오는 최근의 황사는 유해물질인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이 중금속과 함께 날아들어 감기와 후두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거나 더욱 악화시킨다.  

흡연노인들은 만성기관지염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저승사자’ 처럼 치명적일 수 있다. 담배를 피우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는데, 기도에 곧게 서 있는 섬모들이 담배 연기로 인해 옆으로 누워버린다. 이렇게 되면 오염물질을 밖으로 배출하기 어렵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본격적인 황사철에는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안질환, 피부질환, 알레르기 질환이 판을 친다.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할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며, 렌즈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집안에 들어오기 전 먼지를 잘 털어야 하며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샤워를 해 온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황사철 건조한 환경은 기관지 등 호흡기 감염이 쉽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자주하고, 가습기를 이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호흡을 할 경우에는 입보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따뜻해진 날씨로 일찌감치 야외운동을 시작해 왔다면, 황사철엔 실내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상책이다. 무엇보다도 천식, COPD와 같은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황사의 위험성을 그냥 흘려버릴 일이 아니다.

“황사철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호흡기 질환을 부를 수 있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호흡곤란증세로 사망할 수도 있다.”(서울시 북부노인병원 김윤덕 과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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