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연으로 심장질환 사망율 35.9% 감소
영국, 금연으로 심장질환 사망율 35.9% 감소
보건성 장관, "유럽에서 심장질환 예방에 가장 많은 예산 투입"
  • 임대풍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1.2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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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이 25일, 담배피해소송 1심 공판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리자,  피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금연 등으로 심장병 사망율이 30%  이상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더 타임즈가 최근 정부통계자료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난 1996년 이후, 최근까지 10년간 75세 이하 연령에서 관상동맥 성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35.9%나 감소했다.

이 통계는 영국의 의료보장제도인 NHS(National Health Service)에서 2010년까지 관상동맥 성 심장질환의 사망을 40% 감소시키겠다고 하는 목표가 실현 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치료기술의 향상, 조기 진단, 그리고 금연에 의한 효과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시말해 금연과 함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스타틴(Statin)과 같은 약물을 사용한 것이 사망율을 낮추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매년 27만이 심장질환에 노출되고 있으며, 심장질환은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영국인들의 식생활과 생활방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례로  75세 이하 남성에서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당 207명이고 여성은 70명이다. 이는 가장 낮은 불란서에 비해 3배나 높은 것이다.  그러나 사망률의 감소는 영국이 가장 빨라 남성에서 38%, 여성에서 32%가  감소했다.  반면,  불란서와 독일은 그 감소 속도가 영국에 비해 낮다.

사실, 영국에서는 19세기 말엽 관상동맥 성 심장질환이 처음 나타날 때만 해도 이 질환이 잘 먹고 육체적인 노동을 적게 하며 흡연을 일찍 시작하는 상류층의 질병으로 인식했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이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게 되었으며 1970년에는 최고조에 도달했다.

이 때문에 영국정부는 심장질환 예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정부 보고서인 'Shaping the Future'에 따르면 지난 2000년과 비교해 지금은 심장발작이 나타나면 30분 내에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인구가 두 배나 증가했다.

이로인해 2000년에는 29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나 2005년에는 스타틴 약물의 사용 등으로 약 97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과거와는 달리 심장 수술을 위해 3개월 이상 기다리는 경우는 없어졌다.

영국 보건성 장관(Patricia Hewitt)은 "영국이 지난 2000년 이후,  심장질환 사망율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치료만을 잘 해서가 아니라 금연 같은 생활방식의 변화를 통해 예방을 잘했기 때문"이라며 "영국은 유럽연합에서 심장질환의 관리를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나라이며 동시에 사망률이 가장 빨리 저하되고 있는 나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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