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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특허소송 잇따라 패소...국내·외 입지 점점 위축
  • 주장환 위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6.1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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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화이자가 자랑하는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특허소송이 국내외에서 연이어 녹다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특허법원은 안국약품이 작년 8월 제기한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노바스크) 특허무효 소송'에서 안국약품의 손을 들어 줬다.

이로써 국내에서 화이자의 입지는 점점 좁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기부전제 비아그라가 국내외 여러 신약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어 매출이 줄어드는데다 노바스크 마저 강타를 당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방안으로 제네릭 발매시 오리지널의약품의 가격이 20% 인하돼 화이자의 입장은 더욱 곤궁해질 전망이다.

국외에서는 지난 3월22일, 미국 연방순회법원(CAFC)이 캐나다 아포텍스사에 의해 제기된 화이자의 노바스크 특허에 대해 무효 판결을 했다.  "CAFC 원심판결이 노바스크의 진보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 한 화이자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것. 화이자는 CAFC 12인 전원합의부에 재심을 요청했지만 CAFC 전원재판부는 9대 3으로 기각결정을 내려 화이자에 큰 타격을 준 바 있다.

또한 6월 5일에는 미국제약회사 마이랜이 제기한 노바스크 특허가 CAFC에서 무효화됐다. 이로써 화이자의 노바스크 특허권이 미국에서 사실상 무효화됐다.

한국화이자는 최근 노바스크의 제네릭 허가신청을 식약청에 낸 국제약품을 상대로 '특허 침해'를 이유로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도 해 귀추가 주목된다.

노바스크 주성분인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는 미국내에서 2007년 9월말 특허기간이 만료되며 국내에서는 2010년 만료된다. 그러나 국내 특허기간 인정에 국내업체들은 이견을 표시하고 있어 갈수록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외국계 제약사의 독무대이던 특허소송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승소률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사와 외국계 제약사간의 특허소송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프 킨들러 회장이 방한하여 기세를 올렸던 화이자의 차후 행보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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