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이식 합병증 진단기준 유용성 입증
조혈모세포이식 합병증 진단기준 유용성 입증
  • 임호섭 의약전문기자
  • 승인 2009.0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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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1일, 지난 2005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ute of Health)에서 제시한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주요 사망원인이 되는 합병증)의 진단기준을 국내 최초로 검증하고 이에 대한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진단기준 및 중증도 분류법이 실제 치료 후 예후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급성이식편대숙주질환의 감별이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NIH의 새로운 진단기준 및 분류법은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면역 억제제 투여기간 및 사망률 등을 예측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 민창기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민창기, 조병식 교수팀은 2002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본 센터에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463명 중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한 2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새로운 진단 기준과 중증도 분류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기존의 진단 기준으로는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으로 분류되던 환자 중 49%만이 전형적인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이며, 나머지 환자 중 21%는 급성이식편대숙주질환, 30%는 만성과 급성의 성격을 모두 갖는 이식편대숙주질환으로 분류됐다. 

▲ 조병식 교수
또한, 환자데이터를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3단계 중증도 분류법(NIH global scoring)으로 분석한 결과 이 분류법이 환자의 면역억제제 투여기간과 생존율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지표임을 밝혀냈다.

이는 이식편대숙주질환의 급성 또는 만성 유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중증도에 따른 단계별 치료전략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정상조직을 공격해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이식 후 장기 생존환자의 60~80%에서 발생하며, 장기 생존환자의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이다. 또한 고연령자 환자의 이식, 비혈연간의 이식, 조직적합항원 불일치 이식, 말초 조혈모세포의 이용, 재발환자를 위한 공여자림프구주입술 등이 증가함에 따라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도 점차 급증하고 있다.

성모병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NIH의 새로운 진단기준과 중증도 분류가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이라며 “NIH 진단 기준의 임상도입이 앞당겨지는 것은 물론 향후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의 원인과 예방, 치료에 관련된 모든 연구의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혈액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Leukemia(백혈병)’[impact factor: 6.9] 2009년 1월호에 게재됐으며 앞서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3차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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