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음료시장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제기된 광동제약의 캔커피 시장 진입설은 커피전문업체인 탐앤탐스가 '고급 캔커피 시장' 진입을 위해 광동제약측과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기정사실화 됐었다.
여기에 비타500이 지난 한해 3분기 동안 약국을 포함해 벌어들인 매출액이 775억원에 이르면서 옥수수수염차를 포함해 회사의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음료부분이 석권하는 등 '음료부분 역량 강화'에 힘이 실리면서 커피시장 진출설은 힘을 얻게 됐다.
그러나 광동제약측은 이 같은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며 회사 이미지 타격에 우려를 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고급 원두 캔커피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커피 전문업체인 톰앤톰스와 업무 제휴를 맺은 것은 맞지만 저희 회사와 맞지 않는 제품이라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광동제약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제품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만약의 경우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코마케팅 수준의 차원에 머무를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광동제약 커피시장 진출설이 제기되자 제약업계에서는 "제약사 이미지와는 상반된, 수익 위주의 사업으로만 눈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 적잖게 나오고 있다.
이미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제약부분이 아닌 음료부분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음료도 아닌 커피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이익만 고려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헬스코리아뉴스/메디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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