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누구나 청소년기에 한번씩 겪고 지나가는 여드름 치료제 행태에 대한 대규모 설문결과가 나왔다.
대한여드름학회와 서울대병원 등 17개 대학병원 피부과가 2006년 한해 동안 대학병원 피부과를 방문한 1236명의 여드름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조사결과, 병원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군의 경우 여드름 악화시 치료법으로 세수자주하기(57%), 스스로 여드름 짜기(46%), 물 더 마시기(18%), 민간요법(12%) 등을 선택함으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자가치료법을 더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병원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여드름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돼 여드름 악화 시에 자가치료보다는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드름이 호전된 후 유지요법에 대해서는 ‘증상이 있을 때만 여드름 약을 사용한다’, ‘보습제만을 사용한다’, ‘매일 여드름 약을 사용한다’, ‘아무것도 안한다’ 의 순으로 나타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군은 여드름 유지요법과 관련, 의사 처방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전체적으로 한국인 여드름 환자들은 여드름을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가벼운 피부 질환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경향이 있으나 피부과를 다녀간 다음 이러한 인식에 변화를 가져와 여드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좀 더 과학적인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아시아 최초의 여드름 치료 행태 연구라고 서울대병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