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폐섬유증, 치료가능성 제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가능성 제시
전북대 정명자 교수팀이 기전 규명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6.0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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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폐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북대학교병원 병리과 정명자 교수팀이 폐의 섬유화 진행을 유도하는 중요한 기전 중 하나인 근섬유세포의 자멸사 억제와 ‘FIZZ1’이라는 단백질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 논문을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호흡기 학회에서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논문은  병리학계학술지 ‘병리학저널’ 6월호에 게재됐다. 

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근섬유모세포는 콜라겐을 분비하는 세포로 병적인 섬유화 병변에서 그 수가 증가 되고, 오랫동안 생존해 섬유화를 진행시킨다는 사실을 기초로  FIZZ1이 근섬유세포의 자멸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쥐의 폐조직에서 섬유모세포를 분리해 FIZZ1을 투여 한 뒤 세포자멸사를 유도하고 FIZZ1의 효과를 알아보았다. 이들은 세포자멸사를 알아보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FIZZ1이 섬유모세포의 자멸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단백질 키나아제(ERK)가 이와 관련된 세포내 신호전달체계임을 확인했다.

정명자 교수는 “최근 항 섬유화 치료는 특발성 폐섬유화의 치료방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항 섬유화와 관련된 치료제 개발에 기초지식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특발성 폐경변 혹은 특발성 폐경변증이라고도 불리며 폐포벽에 결합조직, 특히 콜라겐이 과도하게 참착되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병은 발병 원인 및 치료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으며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5년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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