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조사는 이 의문에 그렇지 않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미국 평균 17세 청소년을 비교한 결과 순결을 선언한 청소년이 평균 만 21세까지 성행위를 늦춘 반면, 순결 선언이 아닌 종교적 배경과 보수적 가치관을 이유로 순결 선언을 하게 되어 성행위를 늦추게 된 경우가 많다.
미국 소아과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따르면, 순결 선언 청소년이 종교적 이유가 있으나 순결 선언을 하지 않은 다른 청소년만큼 혼전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순결 선언 청소년이 성관계를 시작했을 때 종교적이거나 보수적인 청소년보다 콘돔이나 피임기구를 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연구에서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홉킨스블룸버그공중보건대학의 자넷 로센바움 박사는 순결 선언을 조사한 모든 연구를 모은 방대한 자료인 미 국립 청소년 보건 연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Health, NLSAH)를 분석했다. 이는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실시한 청소년 성행위와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다.
이번 분석에서 로젠바움 박사는 청소년 시절 순결을 선언한 청년 289명, 선언을 하지 않은 청년 645명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순결 선언과 상관없이 종교, 피임, 성에 대해 대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청소년을 비교하기는 데만 주의를 기울였다.
처음 설문조사 이후 5년이 지나 응답자 나이가 만 20세~23세가 됐다. 순결 선언자 중 82%가 순결 선언을 한 적이 없거나 선언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순결 선언자는 전반적으로 혼전 성관계, 항문과 구강 성행위, 성질환 전염 가능성에서 비 순결 선언자와 별 차이가 없었다. <중앙일보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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