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에 기반을 둔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www.eastarjet.com)이 1만대 항공권을 내놓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7일 첫 취항하는 이스타항공은 2일, 김포~제주 노선 편도 항공권을 인터넷에서 조기 예매할 경우, 1만9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2만원에서 딱 100원이 부족하지만, 사상 첫 1만원대 항공권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이스타항공은 인터넷 예약제 정착을 위해 조기예약자(early bird)의 10% 범위에서 이러한 혜택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시간대 별로 3만원, 4만원대 등 다양한 가격의 항공권이 있다.
이스타항공의 파격적인 항공권 할인 행보에 대해 경쟁사들은 "이미 한성항공도 선보였던 가격대다. 한시적인 미끼상품일 뿐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네티즌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의 김포-제주 노선 편도 요금이 7~8만원, 저가항공요금이 4~5만원인데 비하면 파격적이고 충격적"이라며 "부산-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3등실 선박 요금(4만원 수준) 보다 싸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