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올메텍’ 고혈압치료제 시장 평정
대웅제약 ‘올메텍’ 고혈압치료제 시장 평정
  • 이석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12.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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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전세계적으로 사망에 대한 Risk factor(위험인자)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혈압이다. 특히 고혈압은 심장혈관질환(CVD:Cardiovascular Disease)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전체 사망자의 27.3%)다. 열받을 일(?)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혈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혈압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은 역시 약물이다. 작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고혈압치료시장은 약 1조400억원으로 뒤늦게 나온 ARB(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약물이 급속한 성장세에 있다.

ARB 계열 항고혈압제제의 시장점유율은 40.3%로 그동안 대세로 자리잡아 온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37.4%)을 앞질렀다.

국내에 출시된 대표적인 ARB 계열 약물은 대웅제약의 '올메텍'(성분 : 올메사탄 메독소밀)이다. 올메텍은 최근 6개월간(4월~9월) 처방액이 450억23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330억4300만원) 대비 36.25% 성장한 것으로, CCB 계열의 ‘노바스크’ 등 기존의 명성있는 항고혈압제를 제치고 국내 1위 혈압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메텍은 올해(2008년4월~2009년3월) 사상 첫 1000억원대 처방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메텍, 고혈압치료제 처방 1위 비결은?

지난 2005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올메텍(올메텍플러스 포함)이 이처럼 빠른 시간에 처방약 순위 1위에 오른 비결은 무엇일까.

1차적으로 혈압강하의 우수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ARB는 강압효과뿐 아니라 ARB 약물의 중요한 요소인 표적장기손상보호작용에서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지오텐신Ⅱ(혈압을 올리는 물질)는 혈관기능이상(Vascular Dysfunction)과 심비대 및 신손상과 같은 주요 생명기관 손상을 야기한다. 그런데 ACEI(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또는 ARB(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와 같은 RAS(Renin Angiotensin system)를 억제하는 고혈압 제제는 다른 고혈압 제제와 비교해 실질적으로 심장과 신장손상을 복구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아니라, 혈관변화의 초기단계에서 RAS 억제제의 치료는 혈관의 기능과 형태적인 변화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된 바 있다.

이런 내용은 VIOS study(Vascular Improvement with Olmesartan Medoxomil Study)를 통하여 확인되었다.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 있어서 올메사탄 메독소밀(Olmesartan Medoxomil)은 베타 차단제인 아테놀(Atenolol)과 비교하여 혈압강하 효과와는 별개로 혈관의 형태적인 변화의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

임상으로 확인된 올메텍의 효과

VIOS study의 연구자인 Carlos M. Ferrario(Wake Forest School of Medicine,USA) 교수는 제1기 50대의 고혈압 환자에게 Olmesartan 20mg/day와 Atenolol 50mg/day를 투여 후 2주 후 각각 40mg/day, 100mg/day로 증량했다. Atenolol 투여군중 22명, Olmetec 투여군 27명 그리고 정상인 11명을 엉덩이 근육의 피하생검을 통해 얻은 세동맥에서 外徑(외경)과 內徑(내경)을 측정하였고 증대합/맥압을 구하여 혈관 경직도를 측정하고, 중심대동맥압을 측정했다. 여기에 일차 유효성 평가로서 혈관벽(Wall)/혈관내강(Lumen) 비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군간의 혈압감소효과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Olmesartan 투여군의 관벽(Wall)/혈관내강(Lumen) 비는 11.1±0.5%(baseline: 14.9±0.8%, p< 0.01)로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이는 대조군인 정상혈압군(11.0±0.6%)과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 반면 아테놀군은 혈관벽(Wall)/혈관내강(Lumen) 비가 15.5±0.6%(baseline: 16.0±0.8%, p=N.S.)로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두 약물이 혈압감소효과는 비슷하면서도 W/L ratio의 유의한 개선효과는 올메텍에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즉 올메텍 성분인 Olmesartan Medoxomil은 강압효과와는 별개로 고혈압환자의 혈관변화(Vascular Remodeling)를 개선시키는 우월한 효과를 입증한 한 셈이다.

50대 고혈압환자 혈관을 30대 정상혈관으로!

이는 올메텍의 강력한 강압효과와 함께 혈관의 형태학적인 개선효과를 통해 50대의 경증 고혈압 환자의 혈관을 30대의 정상혈관으로 개선시킨다라는 점에서 시사적이다.

올메텍은 지난 2002년 일본산쿄(현 다이이찌산쿄)에서 개발 및 출시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다. ut해왔다. 올해 4월부터는 한국다이이찌산쿄와 대웅제약이 코-프로모션을 통해 마케팅과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한국다이이찌산쿄는 CCB계열 중 처방율이 가장 높은 암로디핀 성분의 고정복합제 ‘세비카정’에 대해 올해 8월 8일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 올메텍 (2005년 발매)

가장 최근에 개발된 ‘ARB’계열의 고혈압치료제로 하루 한 번 복용만으로 두 자리 수 이상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장점.

특히 2004년 미국 전문의 대상으로 진행된 USA post-launch survey에서 ARB계열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혈압상승에 직접 관여하는 AT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며, Cytochrome P450 대사효소의 영향을 받지 않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우려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성과 내약성 역시 우수하다.

대웅제약은 “국내 총 264명의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 실시한 국내 임상결과, 올메텍이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ARB 제제인 로사탄 보다 1.5배 이상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 올메텍 플러스 (2006년 발매)

하루 한 번 복용으로 두 자리 수 이상의 혈압강하 효과를 보이는 최신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에 이뇨제인 하이드로클로로치아지드(hydrochlorothiazide)를 추가하여 혈압 강하 효과가 최고 30% 이상 증가한 복합제형 고혈압치료제이다.

8주간 올메텍 플러스를 투여한 결과, 확장기혈압은 16.4mmHg, 수축기혈압은 20.1mmHg까지 감소시켰으며, 78.6%의 목표 혈압 도달율을 보여 많은 환자들이 목표혈압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기전의 고혈압 치료제의 병용을 통해 혈압강하 효과를 강화하였으며, 이뇨제의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하여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

최근 진행된 유토피아(EUTOPIA)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에게 올메살탄을 6주간 투여한 결과, 고혈압 환자의 혈관 염증인자를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혈압강하 또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올메살탄이 신혈장유량을 증가시켜 여과율을 감소시키고 신혈관저항이나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킨 결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신장학회지에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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