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는 체중증가와 혈압상승 등 기존 호르몬 요법제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갱년기 증상 치료제, ‘안젤릭(Angeliq)’을 6월 중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바이엘 헬스케어는 에스트로겐 단일제제인 프로기노바부터 복합제제인 크레멘, 클리안느까지 기존 제품에 저용량 호르몬 요법제를 추가해, 폐경 전과 후 다양한 적응증의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젤릭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17β-estradiol 1mg과 여성 황체 호르몬(프로게스테론) 일종인 드로스피레논(Drospirenone) 2mg이 주성분.
이 성분은 여성 체내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과 가장 유사한 프로게스틴으로, 수분 저류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체내의 수분과 나트륨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도와 결국 체중 증가를 억제하거나, 혈압을 저하시켜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합성 황체 호르몬은 여성체내에 있는 황체호르몬과 다르게 수분저류를 억제하는 효과가 없어서 종종 체중 증가, 부종,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 요법을 꺼리거나 중단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고 말했다.
반면, 안젤릭은 2005년 북미폐경학회지(Menopause)에 발표된 연구결과에서 1년간 복용하면 유의할만한 체중 감소(약 1kg)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