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분논란 ‘샴페인’ 제작진 “진위 확인 못한 것 제작진 불찰”
김예분논란 ‘샴페인’ 제작진 “진위 확인 못한 것 제작진 불찰”
  • 윤은경 기자
  • ddandara@hkn24.com
  • 승인 2008.12.0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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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 홈페이지

김예분의 거짓 방송 논란에 대해 KBS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 제작진이 사과의 뜻을 밝히고, 해명했다.

‘샴페인’ 연출을 맡고 있는 권용택 PD는 1일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 ‘김예분씨 발언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권PD는 “김예분 씨가 한 이야기로 인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린다”며 “방송의 내용이 진실하지 않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몫이다.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권PD는 김예분과 통화해 ‘전직대통령’ 이야기가 타인의 경험담인 것을 확인했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자기 경험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상대 MC가 물을 맞으면 해명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며 김예분의 발언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권PD는 “현장에서 물을 맞은 신봉선 씨가 ‘우리팀도 반격을 하자’고 하면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해명할 타이밍을 놓쳐 본의 아니게 사실과 다른 방송이 나가게 됐다”며 “김예분 씨로서는 진행자나 제작진과 전혀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의 흐름을 끊고 정색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권PD는 “진위 여부를 녹화 후에라도 챙기지 못한 저희 제작진의 불찰이다. 게시판상에서 김예분씨에게 향하고 있는 질책과 비난은 저희 제작진의 몫일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향후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예분은 29일 방송된 <샴페인> ‘샤워토크’를 하던 중 골프장에서 우연히 만난 전직 대통령에게 ‘각하’라는 호칭 대신 실수로 ‘전하’라고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했다.

방송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 사연은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소개된 것이라며 항희해 ‘가짜 경험담’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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