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해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가짜 감기약으로 파나마에서 100명 이상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 오리발을 내밀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웨이촨중(魏傳忠)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 부국장은 1일, 그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공업용 화학원료를 약품제조용으로 둔갑시킨 것은 파나마 수입업체들의 책임이라며 "파나마 업체들은 디에틸렌 글리콜을 글리세린으로 둔갑시킨 것은 물론 2년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화학원료를 시판하면서 독극물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파나마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값이 비싼 글리세린 대신 중국에서 수입한 유해 화학물질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가짜 감기약을 먹고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등 남미지역에서는 최근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중국산 치약 '미스터 쿨'과 '엑셀'을 회수하고 있으며 미국도 수입을 보류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불량식의약품을 수출하고도 툭하면 외국에 그 책임을 전가하는 중국측 태도에 대다수 나라들이 분개하고 있다.
일부 양식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산 유해식품이 들어와도 오히려 큰소리치며 우리를 무시하던 중국측의 버릇이 이젠 다른 나라로까지 전염됐다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