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화이자는 22일(현지시각) 1만 명의 감원과 3개의 R&D시설 및 2개 공장 문을 닫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2008년 말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러한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약 5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자는 앞서 전 세계 직원의 약 1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는 당초 미국에서 2200명의 영업사원을 줄인다는 계획이었으나 임원 7800명을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의 폭을 크게 넓혔다. 또 일본과 프랑스의 연구시설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독일 공장은 매각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화이자는 비용 절감으로 얻어진 30억달러를 오는 2008년까지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2006년 매출은 484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 성장했다고 밝혔다. 요실금 치료제 '디트롤', 신경병성통증 치료제 '리리카'는 10억달러인 블록버스터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는 129억달러로 전년대비 6% 성장했다. 그러나 항우울제인 '졸로푸트'는 특허만료 영향으로 전년도 33억달러보다 35% 급감한 21억달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