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번엔 유헤치약을 수출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3일자에서 중남미에 수출한 치약에서 유해 화학성분이 발견돼 판매금지 조치가 취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장쑤성(江蘇省) 내 2곳의 중소 치약공장에서 생산돼 파나마와 도미니카공화국 등에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출된 것으로 알려진 치약에 유해 화학성분인 디에틸렌글리콜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당국이 현지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신문은 무색 무취의 용제로 합성수지 원료 등에 쓰이는 디에틸렌글리콜이 중국에서 치약 제조에 지난 몇 년 간 관행적으로 사용됐으며 파나마에서 문제를 일으킨 치약은 '미스터 쿨 앤드 엑셀'이란 브랜드로 팔려왔다.
중국은 그간 유해 밀 단백에 의한 애완동물사료, 가짜 고추가루 파문등 시시때때로 유해물질을 수출해 비난을 받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연합(EU)등에서 중국산에 대한 제제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