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약청(FDA)은 23일 노바티스 제약의 철(Fe)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성분명 : 데페라시록스)'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심각한 혈(血)관련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약간의 사망 사건도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FDA는 이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혈액세포감소증, 백혈구파쇄성혈관염, 두드러기, 호중구감소증, 혈관 염증등과 과민반응 증세가 나타났고 몇 사례에서는 사망을 초래했으며 노인들에게 신장기능이상 위험도 증가했다.
그러나 FDA는 대다수 환자들이 이미 골수결여증과 연관된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이 같은 부작용 발생이 엑스자이드 치료와 연관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초 국내에서 출시된 엑스자이드는 재생불량성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지중해성빈혈 등 각종 만성혈액질환 치료를 위한 잦은 수혈로 인해 인체 내에 과도하게 쌓인 철을 체외로 안전하게 배출 시켜주는 치료제로 알려져 왔다.
이 제품은 1일 1회 물이나 오렌지 주스에 타서 마시면 되기 때문에 2세 이상의 소아환자도 쉽게 복용이 가능하다고 하며 주로 대변으로 배출돼 신장 등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도 최소화했다고 노바티스 측은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