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려다 몸 망치는 사람 많다
살빼려다 몸 망치는 사람 많다
비만관리 경험자 실제 비만은 3분의 1에 불과
  • 박상권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1.19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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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거주하는 주부 최모씨는 부분적인 비만치료를 위해 팔부위에 지방분해주사 및 레이저치료를 받았다가 3회 시술후부터 염증이 발생,  치료흉터가 남고 피부가 함몰되는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조모씨(여, 22)는 방문판매로 170만원 상당의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해 섭취했으나 효과는커녕,  복통·설사 증세로 고생을 하고 있다.

비만이 아닌데도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해 약물치료나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했다가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비만관리 경험이 있는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2004년 1월~2006년 9월 사이 접수된 비만관련 피해 및 위해사례 2950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 비만관리 경험이 있는 성인 4명 중 3명은 실제 체질량지수(BMI) 측정에서 비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라고 응답한 사람(195명) 중에서도 42.6%(83명)는 BMI지수가 정상체 중(18.5~23.0)인 것으로 나타났다.

[ 체질량지수(BMI) : 의학적 관점에서 비만여부를 판단하는 중요지표. '체중(kg)/신장(m)×신장(m)'으로 산출한 지수. 25이상을 비만으로 분류]

부작용 발생빈도 병·의원, 다이어트식품, 피부·체형관리실 순

그런가운데 비만관리 경험자가 선택한 비만관리 방법은 '다이어트 식품 섭취'(45.9%)가 가장 많았으며, '병·의원 치료'(28.7%),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297명) 중 67%는 1가지 방법으로 비만 관리를 했으나, 22.9%(68명)는 2가지 방법으로, 10.1%(30명)는 3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관리를 받던 중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는 18.6%였으며,  부작용 발생은 '병·의원 비만치료'(30.3%)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이어트 식품 섭취'(14.9%), '피부·체형관리실 비만관리'(12.0%) 순이었다.

부작용 유형은 '요요현상'이 51.9%(54건)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불쾌감'(16.3%), '구토·설사'(13.5%), '피부발진'(4.8%), '간·신장 독성' (3.8%) 등이 뒤를 이었다.

비만관련 소비자 피해사례 중 부작용 피해 13.3%, 부작용 증세 매우 다양

2004년부터 2006년 9월말까지 소보원에 접수된 비만관련 피해상담·위해정보 접수건수는 총 2950건으로,  이 중 '다이어트식품 섭취' 관련이 2392건(81.1%)으로 가장 많았고, '병·의원 비만치료' 268건(9.1%),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205건(6.9%) 등의 순이었다.

이 중 13.3%(391건)가 부작용 피해였는데, '다이어트 식품' 관련이 64.4%로 가장 많았고, '병·의원 비만치료'(29.7%), '피부·체형관리실 관리'(4.1%)가 그 뒤를 따랐다.

비만관리를 위해 평균 167만원 지불

비만관련 소비자 피해사례 2950건 중 비용 산정이 가능한 238건을 분석한 결과, 비만관리를 위해 평균 167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관리 방법별로는, '다이어트식품 섭취'가 2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178만원, '병·의원 비만치료' 중 양방161만원, 한방 104만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 비만이 아닌 경우에 대한 비만치료를 제한할 것과 ▲ 비의료인의 비만 시술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소보원은 또 "전문가 진단 없이 자의적인 판단 하에 비만치료를 받는 것에 주의할 것과 효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고가의 비만시술·다이어트 식품의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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