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의료용 마약사고 최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용 마약사고 최고
도난·분실 줄고 분실량 증가...범죄목적 악용 우려
  • 신명희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10.07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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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의료용 마약의 분실과 도난사고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병원의 사고율이 높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용 마약류 사고현황(2005년~2008년6월)’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의료용 마약 사고는 지난 4년간(2005년~2008년6월) 총 1683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파손이 1479건(87.9%), 도난·분실이 175건(10.4%)으로 가장 많았다. 의료용 마약류 사고는 2005년 443건, 2006년 492건, 2007년 495건, 2008년6월 253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마약사고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유명 4개 의료기관에서 60%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난·분실건수는 감소하고는 있지만 분실량은 2008년 6월 현재 2만5629.8개로 2007년의 분실량 1만9016.75개를 훨씬 상회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두성 의원은 “국내 의료용 마약류는 전신마취제, 최면진정제, 식욕억제제 등으로 사용되는 제품들로 치료를 목적으로 한 전문의약품이지만, 부실관리에 따른 도난·분실시 범죄목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난 마약류가 범죄 등에 악용된 사례 있다. 지난 5월 부산시 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51세 간호사가 의료용 마약 28만원어치(펜타닐 2cc 앰플 88개(시가 26만626원), 염산페치딘 1cc 앰플 68개(시가 2만52원))를 절취, 본인이 투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일 장소에서 도난과 분실이 일어난 사건도 10곳이나 됐다. 의료용 마약을 만들기 위한 원료를 제공하기 위한 한 대마재배농장에서는 작년한해 동안 총 4번이나 의료용 마약이 도난당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마약의 도난과 분실 사고가 접수되면 실사를 통해 관리기관의 귀책사유로 밝혀질 경우 해당 기관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지만 재범기관에 대한 가중처벌 규정은 없다.

임두성 의원은 “의료용 마약의 주무부처인 식약청이 6개월 단위로 보건의료기관과 재배농가 등에 대해서 실사를 하는 관리지침이 있지만 분실과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은 형식적인 관리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의료용 마약에 대한 실질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선 마약취급기관의 주기적 보고를 의무화하고 사고 발생시 식약청의 즉각적 실사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해당기관의 잘못이 드러나면 해당자와 기관에 대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용 마약 사고 현황

구 분

2005

2006

2007

2008.6

재해로 인한 상실

4건

2건

4건

-

10건

도난․분실

41건

78건

39건

17건

175건

파손

393건

406건

446건

234건

1,479건

변질

5건

6건

6건

2건

19건

443건

492건

495건

253건

1,683건

의료기관별 마약사고 현황(2005~2008.6)

구 분

마약사고 건수

비 율

비 고

삼성서울병원

353건

21.0%

4개 의료기관

60.7%

서울아산병원

236건

14.0%

세브란스병원

234건

13.9%

서울대병원

199건

11.8%

기타(의료기관, 약국)

661건

39.3%

-

1,683건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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