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학교급식 안전 강조하던 날, 아이들은 멜라민 섭취”
“대통령 학교급식 안전 강조하던 날, 아이들은 멜라민 섭취”
  • 노민철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10.06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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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대통령이 국무회의 자리에서 ‘학교급식 사전점검’을 지시한 지난 9월 23일, 서울시 소재 유치원에서 원아들이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의 ‘미사랑카스타드’를 간식으로 섭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6일,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울 인근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을 현장점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의원은 “정부가 9월23일 국무회의를 통해 멜라민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으나, 본질을 빗겨난 다소 엉뚱한 대책을 내놓았다”며 “멜라민 사태는 학교급식보다는 학교주변의 상점이나 매점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학생들에게 지도관리를 해야 했는데, 학교급식에 대한 대책을 먼저 강구하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학교주변의 멜라민 제품 수거가 늦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멜라민 사태에 대한 정부의 늑장대응을 꼬집기도 했다. 

9월23일 국무회의 후 교육과학기술부는 이틀 뒤인 25일에야 급식 관리를 철저하게 하라는 공문을 시도교육청에 발송했고, 이 공문은 26일 일선 학교에 도착했다는 것. 또 보다 중요한 학교주변과 학교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감독관리 문제는 이보다 늦은 29일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에게 야간에 전화를 해, 학교 앞에는 식약청 직원만 보내서는 안되고 학부모 단체를 통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일요일 안 장관과 대통령이 러시아로 가기 전에 교육과학기술부에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형근 전 의원의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 양의원이 “낙하산인사가 아니냐”라고 지적하자, 전 장관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국정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장관은 지난 2006년 정책위의장으로서 낙하산 인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 조사위원회를 발족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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