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쎄븐의 최대주주인 김형규 회장이 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자회사인 바이오벤처 연구진과 회사에 무상증여했다. 지난해 8월 100억원 규모의 증여에 이어 두번째다.
크레아젠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장암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김회장은 이번달 중에 설립될 예정인 '공익법인(가칭 크레아젠복지재단)'에도 쓰리쎄븐 주식 50만주를 더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증여로 김회장의 쓰리쎄븐 지분은 13.7%로 줄어들게 되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도 28.2%로 낮아지게 됐다.
김 회장은 75세로 황해도 해주에서 1.4후퇴때 천안으로 피난을 내려와 좌판행상으로 쓰리쎄븐을 만든 창업자다. 사업초기 미제 드럼통을 재료로 손톱깍이를 만들기 시작해 오늘날 대기업을 일구었다.
김회장은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하고, 어렸을때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다. 신장이 안좋아 신장 한쪽도 떼냈고 협심증세로 투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