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생존 위한 시설투자 확대
제약업계, 생존 위한 시설투자 확대
해외 진출 cGMP 신규 공장 건립 이어져 … 사업 확장 목적도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8.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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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는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을 확보해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하고 해외 진출 역량까지 갖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제기준(cGMP, EU GMP)에 맞는 공장을 이미 준공했거나 새로 지을 예정이다.

 

“국제 기준 맞추자” ... 국내사 공장 신설 ‘러시’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충북 오송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총 2100억원이 투자된 대웅제약 신공장은 대지면적 6만6110㎡, 건축면적 1만3890㎡ 규모로 조성됐다. 신공장은 cGMP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전 세계로 수출이 가능하다.

스마트 시스템을 갖춘 신공장은 24시간 연속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물류 무인화 등의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대웅제약은 이곳에서 간 기능개선제 ‘우루사’, 당뇨병 치료제 ‘다이벡스정’, 위염 치료제 ‘알비스정’ 등의 내용고형제를 연간 20억정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도 연간 60만 바이알 규모로 생산한다.

 

▲ 대웅제약 오송 신공장.

 

킴스제약도 최근 개량신약 개발, 해외시장 개척, 국내 매출 증대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 등을 위해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 산업단지내에 ‘킴스제약 오송 cGMP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4520㎡ 규모로 건설될 신축 공장은 총 1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향후 GMP 인증 절차를 거쳐 오는 2019년 말부터 특허 출원한 개량신약을 비롯해 OEM 전문의약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승현 킴스제약 사장은 “cGMP 수준의 의약품 제조 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는 물론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킴스제약이 최근 충북 오송 제2생명과학 산업단지에서 ‘킴스제약 오송 cGMP 공장’ 착공식을 갖고 있다.

 

사업 확장·신규 사업 위한 공장 신축 늘어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사업을 위해 공장을 신축하는 회사도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약 123억원을 들여 강원도 원주시 문막공단에 공장을 신축한다고 공시했다.

토지는 유니온제약 소유이며 공장 신축에는 122억7000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투자 규모는 자기 자본 대비 24.6%, 투자 기간은 2019년 6월30일까지다.

이 회사는 의약품 및 의약품 위탁 생산(CMO) 사업 확장을 위해 공장을 신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과 함께 앰플 주사제 생산 설비도 문막공단에 추가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세종공장은 생산 2개 동과 관리동, 기타 부속 동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회사 측은 경피형 약물전달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패치제 전용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신제약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붙이는 소염진통제 ‘아렉스’의 자동화 생산시설도 세종공장에 들어선다.

 

▲ 신신제약이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신규 공장 기공식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종공장은 자동제어 방식의 물류시스템 개선으로 작업자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스마트 공장”이라며 “세종공장 건설을 통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 GMP에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을 갖춘 생산 공장이 필수”라며 “이런 흐름에 맞춰 시설을 확충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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