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갤러리·미술관, 연이은 폭염에 ‘쉼터’ 자리매김
제약사 갤러리·미술관, 연이은 폭염에 ‘쉼터’ 자리매김
무더위 속 도심 속 문화 공간 … 지역주민·직장인 사이 ‘인기’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8.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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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올여름 111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갤러리와 미술관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작은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감성 마케팅’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의 제약사가 좀 더 친밀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한미약품, 안국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광동제약 등이 자체적으로 갤러리나 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와 미술관은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어 요즘 같은 무더위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제약사 갤러리, 도심 속 문화공간 역할 … 인기↑

안국약품이 운영하는 ‘갤러리AG’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미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는 갤러리AG는 한국 현대미술을 다양하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보여주기 위해 기성작가의 초대전, 신진작가 공모전 등을 정기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또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를 포괄하는 장르 구성으로 관람객에게 항상 새롭고 흥미로운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AG는 미술작품 관람의 대중화 및 지역·인근 주민들에게 정신적 풍요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전시 관람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폭염이 심해 잠시 숨을 돌리며 쉬어갈 실내 공간이 필요한 요즘 같은 시기에 작품도 감상하고 갤러리 내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 땀을 식히며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

갤러리AG 관계자는 “갤러리 AG는 관객과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안국약품이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AG’(사진= 갤러리AG 홈페이지)

한미약품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 19층과 20층에 ‘한미사진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미사진미술관은 가현문화재단이 설립한 국내 최초 사진 전문 미술관이다. 가현문화재단은 지난 2002년 4월 한미약품이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적극적인 활동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창립한 공익문화예술재단으로, 한미사진미술관을 통해 실질적인 재단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미사진미술관은 전시를 비롯해 작가지원 및 학술, 출판, 국제 교류 등의 활동을 하는 한편, 사진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문화예술 단체들을 후원함으로써 상호협력체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문화·예술 분야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유나이티드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유나이티드 갤러리에는 200여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돼 있으며, 모든 복도와 대기실에 LCD 모니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공연 실황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 조각과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작품도 전시돼 있다.

유나이티드 갤러리 강예나 관장은 “약이 병든 사람들의 육체를 치유한다면 부드러운 음악과 아름다운 작품은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병든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청량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나이티드 갤러리는 삭막한 빌딩 숲에서 동네 사랑채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행복을 담은 아늑한 복합문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미약품이 운영하고 있는 ‘한미사진미술관’

광동제약도 본사 건물 2층에 ‘가산천년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가산천년정원은 시민들에게 오픈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광동제약의 홍보관과 사내 문화공간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창업주인 故(고) 최수부 회장의 뜻을 기려 지난 2014년 개관한 가산천년정원은 일반인들이 광동제약 본사를 찾아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회사를 찾은 방문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활력까지 충전해주는 공간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제약 회사의 특성상 소비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침 이번 여름 엄청난 무더위가 찾아오며 그동안 ‘감성소통’을 위해 마련했던 제약사 갤러리와 미술관들이 시민의 쉼터가 되며 한층 친숙한 이미지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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