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최근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된 국내 제조의 발사르탄(고혈압약 원료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발암 가능 물질이 발견돼 이 회사의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된 완제의약품 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 판매 및 제조 중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같은 조치는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A 등급의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른 것이다. 2A 등급은 WHO국제암연구소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것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5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발암물질 함유 국내산 발사르탄을 처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으며 산하병원 내 안내판과 의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내원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의료원약사심의위원회가 있어 원내에 들어오는 약품 성분에 대해 사전 심의를 실시하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약제팀 황보영 팀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처방받은 고혈압약은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약품 관리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