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의 시선이 다시 바이오의료 분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6년 바이오에 대한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 VC) 투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까지 다소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상반기에 다시 바이오가 최대 투자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다.
VC는 벤처기업에 주식투자형식으로 투자하는 기업 또는 기업의 자본을 말한다.
2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업종별 VC 신규투자 비중이 바이오·의료가 26%(4139억원) 그 다음으로 ICT서비스 22%(3533억원), 유통·서비스 17%(2729억원), 영상·공연·음반 8%(1333억원), ICT제조 6%(96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액수를 보면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VC 신규투자액은 2016년 4686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 3788억원으로 떨어지면서 바이오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기술특례상장 분야에서도 바이오의료업계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18년 7월말 기준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 8개 업체 중 6개 업체가 바이오의료 업종으로 나타난 것이다. 기술특례상장 대상 바이오의료 업체는 2015년 10개, 2016년 9개, 2017년 5개로 점차 감소 추세였다.
올해 상반기에 기술특례상장 대상으로 선정된 6개 바이오의료 업체는 아시아종묘(종자개발), 엔지켐생명과학(신약개발), 오스테오닉(의료기기·임플란트), 이원다이애그노믹스(유전자 검사서비스), 아이큐어(약물전달시스템), 올릭스(신약 개발·RNAi치료제) 등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기술특례상장제도 도입 초기엔 바이오 일색의 기술특례상장에서 최근엔 非(비)바이오 업체에 대한 기술특례상장도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 2005년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은 바이오 관련업체 상장이 85% 가량을 차지했지만, 2015년 이후 81%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특례상장은 유망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기업규모나 매출 등의 상장조건을 면제 또는 완화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