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5월20일~7월21일 10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397명)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지난해 5명의 두 배였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가량인 556명과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지난 15~21일 6일동안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야외작업 장소(292명)와 논·밭(162명)이 가장 많았고, 길가나 공원 등 야외 활동(420명), 실내(16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10명 중 5명은 80세 전후의 여성이었으며, 집 주변과 밭, 집 안에서 발견됐다. 10세 미만의 아동 2명은 차 안에서 사망했다.
질본 관계자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어린이와 야외작업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그늘‧바람 등으로 시원하게 하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