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고품질 의약품 시장 열린다”
“미얀마 고품질 의약품 시장 열린다”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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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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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미얀마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높은 품질의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한국 제약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미얀마 의약품 수입규모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Global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미얀마 의약품 수입 규모는 2013~2017년 매년 1~12% 성장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미얀마 의약품 수입동향(출처=Global Trade Atlas)

이같은 성장은 미얀마의 경제가 발전하고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약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KOTRA측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은 저가약으로 유명한 인도산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타 국가의 제품들이 미얀마에 진출하는 것은 아직 쉽지 않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미얀마의 의약품 수입 시장 점유율은 2017년 기준, 인도(45.4%), 태국(19.2%), 프랑스(6.9%), 중국(4.5%), 인도네시아(4%) 순이다.

현지 의약품 유통업체 ‘AA Medical Products Ltd’사 관계자는 “인도 제약회사들이 의약품 소매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고, 복제약을 미얀마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점차 미얀마의 경제가 성장하면서 고가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의 진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2016년 대비 2017년 수입 증가량을 보면 인도는 3.77%에 그친 반면 호주 118.8%, 독일 56.6%, 프랑스 38.4% 각각 증가했다.

▲ 최근 3년간 미얀마 의약품 상위 10개국 수입동향(출처=Global Trade Atlas)

아직 우리나라 제약사의 미얀마 진출은 활발한 편은 아니다.

2017년 기준 한국은 미얀마 의약품 수출국 9위로, 2013년부터 연간 수입규모는 400만 달러(약 45억2400만원)를 넘었고, 2017년 대 미얀마 수출규모는 668만달러(75억5508만원)에 이르렀다. 2016년 대비 2017년 수출량 증가는 0.02%에 그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확실한 성장 추세다.

특히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의 수출량이 감소하는 상황에 비춰보면 저가약이 아닌 가성비 뛰어난 제품으로 승부할 경우 앞으로 수출량이 더 증가할만한 여지는 있어 보인다.

KOTRA 관계자는  “단순한 의약품 수출은 현지 유통사를 발굴해 진출하는 게 좋은 방법이며, 특히 자체 약국 브랜드를 보유한 유통사를 파트너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6년 신정부가 정권을 잡은 이후에는 민간 부문의 개발과 외국인 투자 장려 및 개혁·개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어 단독 또는 합작 제약 생산 공장 진출이라는 투자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얀마 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정책은 없으나, 모든 수출입에 대한 사전 허가 취득이 필요하다”며 “미얀마 식약청(FDA)에서 제품 등록 및 인증을 받아야 하며, 약 2~4개월 소요된다. 미얀마는 수입관세(1.5%)와 더불어 일종의 부가가치세인 상업세(5%)가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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