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우리원 처방 발사르탄은 안전”
한림대의료원 “우리원 처방 발사르탄은 안전”
  • 이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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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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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최근 중국산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의 발암물질 논란으로 환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해당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안심해도 된다”고 11일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은 “산하 5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발암물질 함유 고혈압약을 처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은 산하병원 내 안내판 등을 통해 내원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고혈압 환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조치로 환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의료원약사심의위원회가 있어 원내에 들어오는 약품 성분에 대해 사전 심의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동일 성분의 약품을 1, 2 품목으로 제한해 선정 및 관리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약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하기 전부터 한림대학교의료원약사심의위원회는 발사르탄 성분에 대한 사전 분석을 마친 뒤, 원내 유입 및 처방을 제한하고 있었다.

한림대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상호 교수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발사르탄 고혈압 약제는 중국산인 경우에 해당되고 우리 의료원은 중국산 발사르탄이 들어와 있지 않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발사르탄 국내산, 유럽산 제제를 원료로 사용한 약제는 아직 암 발생에 대한 증거가 없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잘 먹던 고혈압약을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중단하면 고혈압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약제팀 황보영 팀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처방받은 고혈압약은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약품 관리를 통해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식약처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약 115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인 판매 중지 및 제조 중지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에는 2A 등급의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A 등급은 WHO국제암연구소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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