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노동·태움·비정규직 근절하라”
“공짜노동·태움·비정규직 근절하라”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2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전국에서 모인 보건의료계 노동자들이 공짜노동·태움·비정규직 근절을 외치며 거리에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환자 안전 병원⋅노동존중 일터 만들기 보건의료노조 대행진’을 열고 ▲4OUT(공짜노동, 태움, 속임인증, 비정규직 근절) 운동 전개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으로 환자 안전 노동존중 병원 만들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병원비 걱정 없는 사회 만들기 ▲산별교섭 정상화 등을 외치며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집회 참석인원은 경찰추산 약2500명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노동자의 근로 조건은 환자 안전, 의료 서비스 질과 직결된다”며 “우리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을 근절하고,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폭언, 폭행과 성희롱, 성폭력은 사라져야 할 범죄행위이고, 태움과 갑질 역시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의료기관평가인증제가 오히려 근무를 더 힘들게 만들고, 이직률을 높이는 제도로 변질되고 있다”며 “우리는 인력 충원 없는 일회성 평가, 눈속임 평가를 끝장내고 의료기관 현실에 맞는 인증평가제 개선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어 “비정규직으로는 환자 안전도 담보할 수 없고 의료 서비스 질도 향상할 수 없다”며 “보건의료기관의 업무 특성상 필요한 전문성과 숙련성, 책임성과 연속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없애고 전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 밖에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산별 교섭 제도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서울역에서 본대회 진행 후 오후 3시30분경 대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서울역 광장을 시작으로 숭례문, 서울광장을 지나 광화문 세종로 공원까지 거리 행진을 벌였다.

▲ 보건의료노조는 대행진을 위해 서울역 광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행진 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명환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병원에서 공공의 현장에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펴느냐를 넋 놓고 보고 있을 게 아니다”라며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진정한 노동존중 현장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의료사고 없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청와대 국민 청원에 나설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