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ERP, 부서 조정으로 본부장급 6명 퇴직
GSK ERP, 부서 조정으로 본부장급 6명 퇴직
2008년 이후 5번째 … 부서 조정은 8월까지 ‘ing’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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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GSK의 명예퇴직프로그램(ERP)으로 본부장급 6명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ERP는 2008년 이후 5번째로 부서 구조 조정으로 인한 것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ERP는 차·부장급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대리나 사원급까지도 자의반 타의반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이 중 2010년에는 의원사업부를 일부 축소하면서 코마케팅을 진행한 동아제약으로 일부 보냈고, 2015년에는 노바티스와 일부 사업부를 통폐합하면서 백신 코마케팅을 진행한 광동제약으로 일부 보냈다.

이번 경우는 8월까지만 근무하는 ERP대상자 외에 영업본부장급(이사 이상)이 11월까지만 근무하고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의 영업본부장 3명과 내근직에서 3명이 그만 둘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8월에 그만두는 직원에 대한 ERP는 아직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GSK의 영업본부장 3명과 내근직에서 3명이 그만 둘 예정이다. 8월에 그만두는 직원에 대한 ERP는 아직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ERP 시행은 매출 하락이 계속 되자 전임 홍유석 사장이 영업본부제를 없애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퇴임 후에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GSK가 자주 ERP를 진행한 배경에는 매번 목표보다 적은 인원이 나가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GSK는 2015년 ERP를 통해 100명 이상 내보내려 했지만 절반 정도 그만 두는 것으로 그친 바 있다. 업계 평균 ERP보다 높은 근무년수X2+6개월의 조건이었으며, 퇴직금은 제외한 금액이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이같은 결과에 그친 것이다.

GSK 관계자는 “잦은 ERP는 오히려 더 나가기 싫은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며 “대리급 정도에서는 회사를 옮기면서 기존에 받을 수 있는 퇴직금보다 많이 받을 수 있어 좋을 수 있지만 월급이 어느 정도 올라버린 부장급 이상에서는 타 회사로 옮기면서 급여가 줄어드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 GSK 직원 A씨는 “국내사로 옮기면서 연봉이 반으로 줄었지만 어쩔 수 없이 옮길 수 밖에 없었다”며 “국내사에서 외자사 출신 임원은 별로 필요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

GSK 전 직원 B씨 “사실상 부서별 감원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아니더라도 갈 곳이 없어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며 “잘 될 때는 좋지만 안 될 때는 매정한 것이 외자사의 그림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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