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하는 비뇨기과, 다양하게 진화 중
‘확장’하는 비뇨기과, 다양하게 진화 중
재료도, 시술 종류도 각양각색 … 시술자 경험이 중요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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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비뇨기과에서 하는 성기확대술이 다양하게 진화 중이다. 최근에는 칼을 대는 수술 뿐 아니라 필러 주입 등 비교적 부작용 우려가 적고, 비용 부담이 적은 것으로 인식되는 시술 방법도 등장하고 있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요 근래 비뇨기과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시술은 ‘필러 남성확대술’이다. 10분 정도의 시술 시간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상당수의 비뇨기과 의원들이 도입하고 있다.

다만 가장 많이 쓰는 재료가 시술 뒤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는 히알루론산 필러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주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사용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 비뇨기과에서 하는 성기확대술이 다양하게 진화 중이다. 최근에는 칼을 대는 수술 뿐 아니라 필러 주입 등 비교적 부작용 우려가 적고, 비용 부담이 적은 것으로 인식되는 시술 방법도 등장하고 있어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비교적 전통적인 성기확대술인 ‘진피 이식술’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비뇨기과학회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데다, 시술 사례가 많아 안전성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뇨기과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음경확대수술에 이용한 이식재료는 인체동종조직을 분말화해 자신의 조직으로 생착이 유도된다. 3~6cc 정도의 분말화된 동종진피조직을 1cc당 1.5~1.8cc 리도카인과 0.3cc 겐타마이신을 혼합해 방사형태로 주입한다. 이 수술을 하면 음경의 몸통둘레가 평균 3.1cm 확대된다.

이 논문에 따르면 수술방법이 비교적 간단해 전신건강문제가 있던 경우, 고령, 특이약물복용자 등의 남성에서도 접근이 쉬우며 음경의 부분적 확대 혹은 음경변형교정 및 재건술 등에도 용이하게 쓰일 수 있는 새로운 음경확대수술법으로 긍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진피 이식술에는 인체의 콜라겐을 이용한 ‘동종 진피 이식술’과 ‘대체 진피 이식술’이 있다. 동종 재료는 가격이 다소 고가지만 생착이 잘 될 경우 반 영구적이라는 장점과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가지고 있고 대체 진피는 동물 유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만 이 수술은 과도한 확대시 생착률이 떨어져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 부작용으로 석회화나 제대로 팽창이 안되는 경우, 음경만곡증 발생 등이 있다.

빠른 일상생활이 가능한 필러에 비해 동종 저장 진피 이식술을 받으면 한 달간은 음주나 흡연까지도 금해야 하는 등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는 불편함도 있다.

나이가 많은 장노년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시술보다 ‘임플란트 음경확대술’이 주로 권장된다. 다만 고가인데다 본인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전문가가 아니면 재수술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임플란트 음경확대술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된 보형물을 이식하는 수술로 보통 링 형태의 모양을 삽입한다. 강직도가 떨어지는 환자의 경우 T-자형 실리콘을 써 전체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다른 확대술은 모양으로는 좋지만 진피 이식술보다 더 고가인데다, 본인의 만족감은 떨어지는 자바라식 보형물과 펌프식 보형물 등이 있다.

자바라식 보형물은 평소 쓰지 않을 때는 감아놓지만 성행위시 펼쳐서 쓰게 되는데 가격도 600만원 이상의 고가지만 표시가 나 대중목욕탕이나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때 살짝 눈치가 보인다고 한다.

펌프식의 보형물은 수술비가 1500만원을 훌쩍 넘긴다. 고환 밑에 에어펌프를 달아놓고 사용시 음경 안의 보형물에 공기를 집어넣어 크게 만드는 것으로 자바라식에 비해 자연스럽다는 평이다.

다만 이같은 수술 상당수는 학회 차원의 연구가 부족하며, 시술사례가 많지 않아 의료사고의 위험성도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로 여성은 가슴수술과 남자들의 성기 확대 수술이 꼽힌 바 있다.

A비뇨기과 원장은 “진피이식술 같은 경우는 비교적 많은 수술 사례가 있어 다른 방법에 비해 경험이 많은 비뇨기과 전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모 비뇨기과의 경우 수천건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성기확대 수술은 환자 뿐 아니라 시술자인 의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 부작용이 일어나 아예 성교가 불가능하게 되는 사례도 있다”며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수술을 하려면 수술 전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확실히 하고, 의사 본인도 상당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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