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설립보다 보건의료발전 계획이 먼저”
“공공의대 설립보다 보건의료발전 계획이 먼저”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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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22일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공공보건의료의 강화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공공의료대학 설립의 명분으로 제시한 ‘공공의료대학의 신설을 통한 의료 인력의 공급 확대’가 의료 취약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인가에 대해서는 적잖은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십년 동안 누적된 공공의료의 제반 문제들이 작금의 지방 의료의 황폐화를 초래했다”며 “정부는 공공의료대학의 설립을 서두르기보다는 공공의료 취약성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의료 발전 계획부터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공공의료대학 설립 반대의 근거로 서남의대 폐교 사례를 들었다. 부실한 의학교육의 피해는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 협의회의 지적이다.

협의회는 “천문학적인 국가재원이 투입되는 공공의료대학의 성급한 설립보다는 먼저 양질의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하고, 그 안에서 배출되는 의사들에게 공공의료에 대한 소명의식을 심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정부가 공공의료 개선과 의료인 양성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모든 것을 ‘교육’이라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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