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트렌드
암치료,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트렌드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2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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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ASCO에서 주목받고 향후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수 있는 ▲면역항암제, 파트너를 만나다 ▲항암치료 더하기, 덜하기 등 2가지 주제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홍보위원단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면역항암제, 파트너를 만나다’를 주제로 나선 길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는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반응율과 무진행생존율이 세포독성항암제에 비해 높지 않을 수 있고, 복합요법이 세포독성항암치료와 비교해 독성이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또 다른 기전의 치료제와 병합할 때 시너지를 일으키는 이론적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 박인근 교수

박 교수는 “이전에는 면역항암제의 단독요법 임상결과가 많이 발표됐으나 올해 ASCO에 제출된 5800여개 초록 중 244건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높이기 위한 병합요법에 관한 것”이라며 “병합요법은 단독요법에 비해 반응율과 무진행생존기간 측면에서 효과가 더 좋아졌으며, 이에 반해 병합요법이 항암치료와 독성이 높지 않고,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ASCO에서는 폐암 1차 치료제로서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가 발표됐고, 병합요법에서도 면역항암제와 항암제의 병합 임상인 ‘keynote-407’ ‘IMpower131’가 발표됐고, 면역항암제 2개를 병합한 ‘Checkmate-227’, 면역항암제와 항암제, 표적치료제 병합임상인 ‘IMpower150’도 발표된 바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면역항암제가 현재 폐암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 잡았는데 이외에도 방광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 병합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세암병원 최혜진 종양내과 교수는 ‘항암치료 더하기, 덜하기’라는 주제로, 항암제를 덜하고자 하는 연구결과를, 췌장암같이 예후가 나쁜 고위험 환자에게서는 기존의 항암제보다 항암치료를 더하는 것이 생존기간을 의미있게 늘릴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 최혜진 교수

최 교수는 “TAILORx 임상 결과, 호르몬양성, HER2 음성,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음성 유방암 환자 중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간위험군 환자는 호르몬 치료법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 같은 결과는 향후 유방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췌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4제 병합요법을 사용한 PRODIGE 24/CCTG PA.6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결과, mFOLFIRINOX의 4제요법이 현재 표준치료인 젬시타빈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20개월, 무질병 생존기간을 9개월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합요법인 mFOLFIRINOX은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플루오라실 등 4가지가 사용됐다.

연구회 강진형 회장은 “이번에 발표된 많은 임상연구가 연구자 주도로 진행됐다”며 “해외에서는 정부의 지원 등을 받아 연구자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부족하다. 암 연구의 중요성 제고하고, 이런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공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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