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서 ‘나보타’로 갈아타는 엘러간 수장들
‘보톡스’서 ‘나보타’로 갈아타는 엘러간 수장들
에볼루스, 엘러간 요직 인물 연이어 영입 … 대웅제약 ‘나보타’ 美 허가 초읽기?
  • 이순호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20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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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엘러간의 미용성형 분야 수장들이 연이어 경쟁사인 에볼루스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나보타’를 개발한 대웅제약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셈이다.

▲ 사진 출처 : 마이클 매이즌 자파르 트위터

에볼루스는 최근 엘러간 메디컬 에스테틱스(Medical Aesthetics)의 부사장인 마이클 매이즌 자파르(Michael Mazen Jafar, 사진)를 자사의 최고 마케팅 경영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로 선임했다.

자파르 부사장은 10년 이상 엘러간에 재직하면서 제품 개발, 업 스트림 및 다운 스트림 마케팅, 상업적 평가 등의 경험을 했다.

엘러간에서 그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엘러간의 메디컬 에스테틱스 분야에서 가장 큰 제품 출시 중 하나였으며, 출시 후 1년 만에 성공적인 매출을 올린 필러 제품 ‘쥬비덤 볼루마’(Juvederm Voluma)의 발매를 주도했다.

쥬비덤뿐 아니라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톡스’와 지방분해 필러 ‘키벨라’(KYBELLA), 속눈썹 성장 약물 ‘라티세’(LATISSE), 가슴보형물 ‘내트랠’(NATRELLE)의 개발과 마케팅도 이끌었다. 가장 최근에는 냉각지방분해시술 기기 ‘쿨스컬프팅’(CoolSculpting)의 시장 평가 등을 진두지휘했다.

신임 자파르 CMO는 “에볼루스는 거대하고 급성장 중인 미용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역동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으며, 최고의 미용 전용 프랜차이즈(franchise)를 구축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나보타’(DWP-450)의 허가를 받아 상업적 성공을 촉진하는 데 다양한 기술과 시장 지식, 폭넓은 경험을 활용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엘러간 부사장 연이은 영입 … ‘나보타’ 시판허가 및 시장 안착 긍정 신호

에볼루스는 앞서 지난 5월 중순 엘러간 메디컬 에스테틱스(Medical Aesthetics) 사업부의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던 데이비드 모아트아제디(David Moatazedi)도 자사의 CEO 및 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데이비드 신임 사장은 엘러간에 재직하면서 보톡스, 쥬비덤, 쿨스컬프팅, 키벨라 등 전체 미용 분야 제품 브랜드의 판매와 마케팅 등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재생의학 전문 기업 ‘라이프셀’(LifeCell)을 29억달러(한화 3조2364억원), 미국 의료기기 회사인 젤틱(ZELTIQ)을 25억달러(2조7900억원)에 인수하는 등 M&A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 엘러간의 미용성형 분야 수장들이 연이어 경쟁사인 에볼루스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나보타’를 개발한 대웅제약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셈이다.

이처럼 엘러간의 주요 인사가 불과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에볼루스로 자리를 옮기자 업계는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시판허가와 시장 안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최근 나보타 생산 공장이 미국 FDA로부터 cGMP 인증까지 받은 상황이어서 사실상 출시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볼루스가 허가 심사 과정에서 CRL(Complete Response Letter)을 받기는 했으나, 가장 치명적인 공장 이슈는 터지지 않았다”며 “회사 측이 보완 자료를 제출하면 심사가 재개되고, 이로부터 이르면 2개월 늦어도 6개월 안에는 심사 결과가 나온다. 회사가 FDA에 보완자료를 빨리 제출할수록 출시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엘러간에서 보톡스와 관련해 중추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에볼루스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그만큼 나보타의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 아니겠냐”며 “엘러간 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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