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지털 헬스케어 ‘저가’ 매력으로 소비자 눈길
美 디지털 헬스케어 ‘저가’ 매력으로 소비자 눈길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1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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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미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진출을 고려중인 한국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의 1인당 의료비용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Statista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헬스케어 지출은 2017년 기준 1만633달러이며, 향후 2021년까지 연간 3% 증가해 1만1982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미국 인당 헬스케어 지출 동향 (출처=Statista)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아직 대다수의 미국 시민은 디지털 헬스케어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큰 흥미를 보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2016년 기준 유전체학과 시퀀싱 분야가 4억1000만달러 가장 많은 투자액을 유치했으며, 그 뒤를 이어 분석학과 빅데이터 분야가 3억4100만달러, 바이오센서 및 웨어러블 분야가 3억1200만달러를 유치했다.

IBM과 같은 대형 IT 기업에서도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력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고, 미국은 2013~ 2017년 1분기까지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에 투자금액의 75%를 유치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피트니스 부문과 심부전 부문이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 피트니스 시장전망 (출처=Statista)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피트니스 부문은 2016년 총 11만9300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기준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의 매출은 약 4억33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의 매출은 7억59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트니스 시장은 향후 연간 15.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1까지 약 24억4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 심부전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전망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심부전 부문으로, 당뇨, 고혈압, 심부전 등의 질병을 다루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중에서는 심부전 솔루션의 매출이 총 9억4900만달러로 가장 높았다.

2016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심부전 부문에서는 각각 애플리케이션 400만달러, 텔레메디컬 서비스 3억9900만 달러, 스마트 기기 5억46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심부전과 관련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시장은 앞으로 연간 17%의 성장률을 보이며2022년까지 약 23억7700만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도 텔레 헬스케어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의 의료 서비스에 비해 이용이 편리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 의류,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텔레헬스케어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의 질과 치료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MACRA(Medicare Access and CHIP Reauthorization Act) 법안 도입 등에 의해 텔레 헬스케어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 헬스케어 중에서도 mHealth로 불리는 모바일 헬스케어는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급받는 의료서비스를 총칭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센서 등으로 사용자의 물리적인 활동량을 측정하고 건강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각광을 받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고 있다.

▲ Statista에서 선정한 혁신상품(출처=Statista 및 각 기업 공식 웹사이트)

KOTRA 관계자는 “특히 모바일 헬스케어는 혈압 측정, 혈당 측정, 맥박산소측정, 수면성 무호흡 모니터링, 신경계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일상생활 속에서의 활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피트니스와 생활보조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 영양 애플리케이션 등을 다운받아 매일 운동량과 영양섭취량을 측정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스마트폰 대신 언제 어디서든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소비자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피트니스 측정기를 지급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레벨을 측정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해 업무 수행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고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도 얻고 있다.

또 생활보조를 위한 스마트홈 디바이스는 고령자나 장애인이 집안일들을 혼자 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생활보조 디바이스는 아이들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처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Statista 통계에 의하면 생활보조 디바이스는 2016년 기준 3억66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으며, 앞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21년 23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전문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한계점 극복을 위해 전문가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같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FDA의 승인 및 인증을 받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KOTRA 관계자는 “제품이 의료용 진단기 또는 의료기기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FDA에 의해 의료기기로 분류되며 이러할 경우 미 FDA의 승인 및 인증이 필요하다”며 “모든 의료기기 제품 정보는 FDA 리스팅에 필수적으로 등록돼야하고 매년 의무적으로 갱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에서 의료기기를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모든 기업은 FDA에 기업정보를 등록해야하는데, 외국 소재의 기업은 미국 내 거주하고 있는 에이전트를 지정해 FDA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도가 높은 Class III 등급의 제품,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허가가 나지 않은 NSE 제품, 시장에 처음 출시돼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 PMA(Premarket Approval)라는 사전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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