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진단시 보조 영상 소견도 활용해야”
“간암 진단시 보조 영상 소견도 활용해야”
국내 실정 맞는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
  • 박수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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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간세포암종 진단시 보조적 영상 소견도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진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는 1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된 ‘Liver week 2018’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지난 2003년 제정된 이후 세 번째로 개정되는 것으로 간세포암종의 진료, 연구, 교육에 실질적으로 참고가 되도록 전문가들이 현재까지의 의학적 증거를 검토한 후 증거 중심의 의견을 정리했다.

학회에 따르면 처음으로 소개 된 ‘간암의 감시검사’는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잘 맞는 간세포암종 감시검사 시행방법을 마련하고자 그간 관련된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감시검사의 대상(고위험군), 검사방법, 검사 주기 등에 대해 근거수준을 명확히 정리했다.

간세포암종의 진단 역시 우리나라 환자들의 특징과 진단환경을 고려해 대폭 개정했다. 역동적 조영증강 CT 및 MRI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이드라인 중 처음으로 간세포특이조영제 MRI의 간담도기 씻김 현상을 진단 기준에 적용함으로써 진단의 민감도를 높였다.

전형적 영상 소견뿐 아니라 보조적 영상 소견도 활용하는 등 영상 소견을 국내의 현실에 맞게 재정비했으며, 재발암에 대한 진단 권고사항도 새롭게 마련해 재발암의 치료 방향을 제시한 이번 개정안의 전체적인 흐름과 부합하도록 했다.

또 최근 개발된 ‘간세포암종의 새로운 신약’ 및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평가도 실었다. 1차 치료제로서 렌바티닙의 효과와 적응증에 대한 증거 평가 및 권고등급을 마련했으며, 2차 치료제로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에 대한 증거 평가와 권고등급도 제시했다.

새로운 치료법인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이용한 보조요법을 평가했고, 소라페닙과 통상적 경동맥화학요법 병행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도 권고사항에 포함했다.

초단파소작술과 같은 새로운 국소치료술과 경동맥방사선색전술에 대한 평가와 권고등급도 제시했다. 1차 치료 실패 후의 2차 치료 항목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 불응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해 다른 치료방법으로의 전환도 제시했다. 예방에서는 C형간염 치료제 DAA 문제를 정리했고, 커피가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세포암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시했다.

대한간암학회장인 박중원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교수는 “우리나라 간세포암종의 환자의 특성과 진료 여건을 잘 반영한 가이드라인으로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가이드라인에 참고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치료법과 약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간세포암종 환자의 조기진단과 생존율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44명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모여 15개 항목 66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 각 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3개의 근거수준(A, B, C)과 2개의 권고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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