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의료기기 시장, 진출 확대 전망”
“사우디 의료기기 시장, 진출 확대 전망”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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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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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다, 양국의 보건의료협력이 진행중이어서 진출을 고려 중인 한국 의료기기 업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인구는 30세 미만 청년층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10대 청소년 30%가 비만, 95%가 비타민 D 부족, 16%가 정기 흡연자이고 6세 아동 충치율 96%, 12세 청소년 충치율 93.7%로 파악된다.

이같은 상황이다 보니 사우디 정부의 의료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가 맞물려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는 것이 KOTRA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국간 보건의료 협력을 기초로 한국 의료기기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양국은 2016년 1월24일 거점공관사업 의료 워크숍을 개최하고 병원정보시스템 및 건강보험제도 구축, 간호사 연수 등 6개 분야 협력에 합의를 했다”며 “2018년 식품약품안전처, 사우디 식약청과 의료기기분야 협력회의서 국내에서 허가된 의료기기가 사우디에서 별도 등록 없이 유통 및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간소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의료기기 기업 J사의 관계자 M에 따르면, 최근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맞춰 사우디 의료기기 기업들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원산지별 시장점유율(출처=Euromonitor)

사우디 정부는 ▲2020년까지 6억달러 투자 및 기초 보건 서비스 개선을 추진 ▲사우디 내 치과 의원을 향후 2~3년 내 5000개 이상 확충 ▲담맘, 메카, 아브하내 의료도시 건설 등을 계획 중이며 대규모 의료서비스 공급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사우디 내 의료기기 시장은 빈약한 편이어서 수입품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12~2016년 수입 의료기기는 사우디 의료기기시장에서 90%에 가까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우디 제조업의 미비와 과거 의료산업 육성의 부재 때문이다.

▲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국가별 수입동향(HS Code 9018 기준 / 출처=사우디 통계청)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국가별 수입동향을 보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비중이 제일 컸고 독일, 멕시코 순으로 수입이 많이 이뤄졌다. 수입 상위 3개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67%나 됐다.

한국의 사우디 수출액은 2015년 약3000만달러, 2016년 약2100만달러, 2017년 약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1% 내외 수준이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이 사우디 의료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고가 정밀 의료기기 등 대부분 선진국에서의 수입 때문”이라며 “GE, Simens, Phillips, Toshiba 등 미국, 독일 제품의 의료기기 기업이 사우디 의료기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품목별 시장규모 전망(출처=Euromonitor)

이 밖에 관세의 장벽과 인증제도도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5%의 관세율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사우디 내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려면 국가 등록 후 의료기기 설립허가 및 시판 허가 취득을 해야한다. 의료기기 설립 허가와 시판 허가는 온라인 통해 신청 및 현지 대리인을 통해서만 서류 및 샘플 등 제출 가능하다. 그런데 현지 대리인은 의료기기 시판에 따른 부작용 및 제품 결함에 따른 법적 책임을 부담해야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등록절차 내 담당자 재량과 임의적인 결정이 존재하고 규정에 명시된 법정 기간을 초과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KOTRA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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