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제약사 PR, 대중과 더 밀접해졌다
활발한 제약사 PR, 대중과 더 밀접해졌다
광고심의 건수 증가세 … ‘SNS’ 이용 소통 ↑ … 기업 광고도 활발
  • 안상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6.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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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홍보(P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TV, 라디오 등이 주요 홍보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모양새다. 제품 광고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기업 광고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의약품광고심의건수는 총 38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343건보다 518건 증가한 수치다. 광고수단별로는 인쇄매체가 1514건(39.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1330건, 34.44%), 방송매체 (680건, 17.61%) 순이었다.

20~30대 겨냥 온라인 매체 활용 광고↑

지난해 의약품 광고 심의 건수는 인쇄매체가 가장 많았지만 건수 증가율은 SNS, 인터넷 등이 포함된 온라인매체가 가장 컸다. 온라인 광고 심의 건수는 지난해 1121건에서 1330건으로 약 18.6% 늘었다. 반면 방송매체는 795건에서 680건으로 약 14.46% 감소했다.

이는 제약사들이 20~3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해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광고 홍보에 주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자사 캐릭터 ‘동화패밀리’를 주인공으로 3D 애니메이션 ‘동희는 궁금해’를 제작해 2018년 1분기 대한민국 유튜브 인기 광고 영상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후시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상처와 공감’을 주제로 소비자와 소통도 강화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부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5시 땡큐 비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미화원과 모범운전자, 야학 선생님 등을 ‘비타민 시민’으로 선정, 비타500을 선물하는 이 캠페인은 ‘제14회 웹어워드코리아’에서 기업 SNS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부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5시 땡큐 비타!’ 캠페인을 진행했다.

동아제약은 자사의 공식 SNS 계정에서 구강청결제 ‘가그린’의 TV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 박보영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이 광고를 주로 접하는 채널이 TV나 라디오에서 온라인 매체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가 제작되고 있다. (이런 광고 수단을 활용하면) 더 쉽게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약 TV 광고, 여전히 경쟁 치열

건수가 다소 줄긴 했지만, 가장 전통적인 제품 홍보 수단인 TV 광고를 선호하는 제약사도 여전히 많다.

유한양행은 ‘메가트루’와 ‘삐콤씨’ 등의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인사돌’, ‘판시딜’, ‘마데카솔’, ‘센시아’ 등 이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일반의약품을 적극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일동제약은 일반약 단일품목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한 ‘아로나민골드’를 앞세워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일반약보다 ‘비타500’ 등 음료제품 위주로 TV 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보령제약, 한미약품, GC녹십자, 휴온스, 동화약품, 대원제약, 경동제약, 환인제약, 현대약품,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JW중외제약, 일양약품 등도 TV 광고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자사의 제품을 알리고 있다.

▲ 동국제약 ‘센시아’ 광고.

‘일반약’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광고도 늘어

최근에는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자체를 광고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 신뢰도를 높여 그 효과를 제품 판매로 가져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유제약은 최근 오너 3세인 유원상 부사장이 직접 목소리 출연한 기업 PR 라디오광고를 진행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유유제약의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라디오 광고를 진행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유유제약에 대해 친숙한 이미지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향후에도 TV와 라디오를 통해 광고 집행에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부터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창사 15년 만에 처음이다.

배우 장동건이 등장하는 광고에서 ‘편견과 반대로 달리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주역’ 등의 카피 문구를 활용해 기업이 걸어온 길과 목표 등을 알렸던 셀트리온은 최근 ‘생명을 지키는 기업에서 아름답게 하는 기업으로’, ‘셀트리온이 합니다’ 등 후속편도 선보였다.

메디톡스는 ‘함께인 우리가 이 세상의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카피로 메디톡스의 기업철학을 담아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모델은 배우 장근석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0년간 써온 사명과 CI를 영문 ‘GC’(GreenCross)로 바꾼 GC녹십자는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광고 ‘위대한 도전’ 편을 선보였다. 지난 2007년 녹십자생명을 인수한 뒤 10년 만에 진행하는 기업 광고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의약품 판매에 집중하느라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업력이 길지 않은 제약사들이 기업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며 “제품과 마찬가지로 기업 광고 역시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 메디톡스는 ‘함께인 우리가 이 세상의 가장 빛나는 별’이라는 카피로 메디톡스의 기업철학을 담아 TV 광고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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