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벨리토’가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혈역학적 지표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벨리토에 대한 임상 결과 2건을 발표했다. 발표는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와 가톨릭의대 임상현 교수가 각각 진행했다.
신진호 교수는 ARB 단독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아모잘탄 투여군(N=70)과 ARB/hydrochlorothiazide 복합제 투여군(N=73)의 혈압과 혈역학적 지표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아모잘탄 투여군은 ARB·hydrochlorothiazide 복합제 투여군보다 24시간 활동혈압 중 수축기 혈압 조절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야간의 수축기 중심혈압과 맥파전달속도(PWV, Pulse Wave Velocity), 평탄지수(SI, Smoothness Index)와 같은 혈역학적 지수도 우수한 조절 효과를 보였다.
신 교수는 아모잘탄의 야간중심혈압 조절 효과에 주목하며 “이번 연구로 염분섭취에 의해 야간혈압이 문제가 되는 동양인에 있어 아모잘탄의 강압효과 및 혈관보호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931명을 대상으로 로벨리토 투여 후 3개월간 혈압 및 LDL-C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군의 약 75%에서 혈압과 LDL-C 목표치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초기에 사용한다면 치료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복약 편의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이번 ESH에서 발표는 아모잘탄과 로벨리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국산 복합신약의 유효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근거중심적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