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대한의원협회는 정부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의 2~3인실 병동만을 급여화 하기로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의원협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종합병원 이상에만 국한된 2~3인실 병동 급여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의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건정심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인실과 3인실의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의결했다.
이로 인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입원료가 의원급과 중소병원보다 싸지는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이 의원협회의 주장이다.
의원협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몰락하면 의원에서 충분히 진료할 수 있는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릴 것”이라며 “중증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병원은 경증환자로 미어터질 것이고 그 피해는 중증환자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이 부족한 취약계층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19년 수가협상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수가인상률을 제시해 협상결렬을 유도했던 정부가 이제는 입원료마저 역전시켜 의원급 의료기관 말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